리마인드 웨딩은 사위 강훈재(이상우 분)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맏아들 이형규(오민석 분)는 엄마 임산옥을 에스코트해 아버지 이동출에게 모셔다 드린 후 엄마의 뺨에 기습 뽀뽀를 해 하객의 박수를 받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한복으로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 온 산옥은 침대가 들여오고 장롱이 바뀌는 등 가구가 싹 다 바뀐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이에 동출은 "강서방이 다 바꿔주었다"고 말하고 산옥은 "얼마 못 살텐 데 왜 바꾸었느냐"고 한다. 동출은 손가락으로 산옥의 입을 가리고 산옥은 "사랑해. 고마워. 나 같은 거 좋아해줘서 고마워"라고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그날 밤 가족이 모두 모여서 함께 저녁을 먹고 맏며느리 선혜주(손여은 분)는 "어머니 컨디션은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산옥은 "기분 좋다"며 "이제 나으려고 그런 거지"라며 즐거워한다.
막내 며느리 장채리(조보아 분)는 “그런 의미에서 어머니 노래하나 부탁드려요"라고 애교를 부리고 산옥은 일어서서 이생에서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산옥은 잠자는 아이들의 방을 하나씩 돌아가며 눈인사를 나누고 방으로 돌아와 잠자는 남편 동출의 얼굴을 만지며 "당신 만나서 참 좋았어. 절대 후회 안 해"라며 잠이 든다.
다음날 채리는 시어머니 산옥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둔 아기 배냇저고리를 보고 놀라며 감격한다.
'부탁해요 엄마' 후속작으로 소유진, 안재욱, 임수향, 왕빛나, 권오중 등이 출현하는 '아이가 다섯'이 주말 드라마를 이어간다.
가족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코믹 가족 드라마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연출 김정규, 극본 정현정)은 50부 작으로 진행되며 20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을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