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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개발자 나카모토 사토시는 일본인 아닌 호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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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개발자 나카모토 사토시는 일본인 아닌 호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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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베일에 싸여있던 비트코인 개발자, 일명 '나카모토 사토시'는 일본인이 아닌 호주인으로 확인됐다.

BBC, 이코노미스트 등 영국 언론들은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개발자의 정체가 호주 기업가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로 밝혀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라이트는 이날 이들 매체에 자신이 암호화 가상화폐 비트코인 개발자라고 소개했다.

BBC는 라이트가 비트코인의 개발자가 맞다는 사실이라는 기술적인 증거를 제공했으며 비트코인 주요 관계자들과 개발팀 역시 그의 주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탄생한 비트코인은 전체 가상화폐 중 약 90%를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가상 화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2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와 저렴한 결제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는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익명의 프로그래머로만 알려졌을 뿐, 그동안 베일에 싸여진 상태였다.

일본식 익명 때문에 그간 일본인 또는 일본계 프로그래머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2013년 모치즈키 신이치 교토대 수학과 교수가 비트코인 개발자라는 추측이 나왔고 2014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60대 남성 도리언 S. 나카모토가 개발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를 화폐로 공식 인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에 대한 첫 법안을 의결했다.
일본 정부가 가상 화폐에 대해 '화폐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공적인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법안에는 가상 통화 거래소를 등록제로 규정하고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규제안도 함께 담겨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