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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예비창업가가 준비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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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예비창업가가 준비해야 할 일

이경민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전공 1학년
이경민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전공 1학년
대학생활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입학한 지 한 학기가 지났다.

청년창업가를 꿈꾸며 공부하고 느낀 내용을 바탕으로 예비창업가가 준비해야 할 일 3가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째, 평소에 문제의식을 갖자. 문제의식은 어떤 문제를 마주쳤을 때,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자세를 말한다.

수업 과제 중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것이 있었다. "아이디어가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생각이 도무지 나지 않아서 포기하고 싶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생각났다. "아이디어를 멀리서 찾지 말 것." 바로 질문을 바꿔서 생각했다. "내 경험에서 혹은 주변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이 있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했다. 여러가지 답이 나왔다. 지금껏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아이디어를 하나씩 적어나갔다. 이 일을 통해, 평소에 문제의식을 갖자라고 결심했다. 길을 걷다가 혹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제가 발견되면, 바로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보았다. 일상생활에서부터 문제의식을 갖는 점이 예비창업가가 준비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사람을 관찰하자.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란, 두 부류의 사람을 말한다. 고객의 입장인 사람과 창업을 목표로 함께 성장할 사람이다. 전자는 불편함을 항상 가지고 있다. 창업자는 그 불편함을 자세하게 관찰하여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 불편함을 관찰하기 전, 그걸 지니고 있는 사람의 관찰이 먼저다. 그 사람이 어떤 행동패턴을 갖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그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또 없을지도 찾아보아야 한다. 끊임없는 관찰만이 문제 해결을 가지고 있는 열쇠인 것이다.

후자는 나와 함께 갈 사람이다. 가깝게는 친구들이 있다.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는 조별과제가 있었다. 처음에 역할을 정하는데서 어려움을 느꼈다.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세가 문제였다. 생각을 바꿔서 그 사람을 관찰했다. 어떤 말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돌이켜보자 각자 알맞은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지금은 같은 과 동기인 친구이지만, 나중에 창업을 함께 하게 될지도 모르는 동료라고 생각했다.

셋째, 창업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자. 학교를 들어오기 전, 창업에 대하여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혁신적인 아이템이 있다면, 나머지는 모두 알아서 잘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창업은 공부하면 할수록,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을 깨달았다. 정부지원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관련 서적을 읽고, 아이디어를 확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이디어 노트가 좋은방법이다. 전공 수업을 듣다보면,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오를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노트에 기록해두었다. 나만의 아이디어노트다. 실현가능성이 없어보이는 내용도 있다. 이미 누군가가 사업화 하고 있는 아이디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이 나자마자 최대한 자세하게 적었다. 아이디어가 계속 쌓여서, 창업할 때 꼭 필요한 자산이 되리라고 믿는다.
창업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지만, 앞으로 갈길이 멀다. 공부해야 할 것이 많고, 배워야할 것도 많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병아리가 닭이 되기 위한 과정'이다.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문제의식을 습관화 해야하고, 사람들을 살펴보아야 하며, 창업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경민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전공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