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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문제가 최대쟁점”…28일 실무교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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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문제가 최대쟁점”…28일 실무교섭 진행

기아차 노사가 지난 6월 23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했다. /기아차 노조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차 노사가 지난 6월 23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했다. /기아차 노조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지난 27일 교섭속보를 통해 “최근 5년간 단체교섭의 최대쟁점은 통상임금 문제”라고 밝혔다.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는 28일 8차 실무교섭을 진행한다.

노조는 “사측에서 신임금체계로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소송분에 대해선 법원의 최종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사측의 입장은 통상임금의 해결방안이 아니다. 통상임금 문제 해소를 위한 다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7일 15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올해 기아차 장기파업의 책임이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과거 임금협상의 관행에서 벗어나 지혜를 모으는 교섭을 진행하려 했지만 사측이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내세워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는 것.

사측은 “노조의 장기간 파업으로 3분기 실적악화가 우려된다. 회사는 사상최대의 생산 손실, 종업원은 막대한 임금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적은 경영성과에 반영된다. 이제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락 노조 지부장은 “사측에서 파업 손실금을 언급했는데 교섭 시작 당시 관행적인 노사관계에서 벗어난 선택과 결단을 하자고 했다”며 “관행을 벗어났다면 장기간 파업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과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