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퇴진열차 못 멈췄다
이미지 확대보기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제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논의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첫 담화에서 사과했고, 지난 4일 제2차 담화에서 검찰 수사 협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야권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탄핵은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이날 박 대통령 담화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탄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이 바란 것은 결단이었지 국회로 공을 넘기는 것이 아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대표도 "대통령담화는 탄핵 앞둔 교란책"이라며 "조건 없는 하야가 민심"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관계자 역시 “대책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탄핵 일정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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