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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박근혜 대국민담화’ 생중계 보도…“탄핵소추안 속도 붙자 겨우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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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박근혜 대국민담화’ 생중계 보도…“탄핵소추안 속도 붙자 겨우 받아들여”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를 생중계한 일본 NHK / 사진=NHK 화면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를 생중계한 일본 NHK / 사진=NHK 화면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박대통령 대국민담화 ’ 발표 내용을 주요기사로 신속 보도했다.

이날 방송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NHK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당의 논의를 통해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정권 이양 방안을 마련해준다면 국회 뜻에 따르겠다”며 “ 2018년 2월인 임기 종료를 기다리지 않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라며 “임기 단축을 포함해 퇴진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고 조기 퇴임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퇴진 요구 압박이 강해지고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 표결을 준비하자 처음으로 임기 단축을 받아들였다”며 “임기종료 전 사임은 1987년 민주화선언 후 처음”이라고 했다.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며 “국회의 결정에 따라 임기 종료 전에 사임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