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NHK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당의 논의를 통해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정권 이양 방안을 마련해준다면 국회 뜻에 따르겠다”며 “ 2018년 2월인 임기 종료를 기다리지 않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라며 “임기 단축을 포함해 퇴진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고 조기 퇴임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퇴진 요구 압박이 강해지고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 표결을 준비하자 처음으로 임기 단축을 받아들였다”며 “임기종료 전 사임은 1987년 민주화선언 후 처음”이라고 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