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 ITC는 삼성과 LG의 중국산 가정용 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덤핑 판매돼 월풀 등 자국 메이커가 피해를 봤다면서 만장일치로 덤핑 판정을 내렸다.
당국의 결정에 대해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은 “미국 제조업체, 특히 오하이오 주 클라이드에 있는 우리 공장 직원 3000여 명의 만족스러운 승리”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2월 월풀이 미 당국에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후 삼성과 LG는 중국 대신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양사가 입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