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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산 삼성·LG전자 세탁기 30~50%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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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산 삼성·LG전자 세탁기 30~50%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

삼성전자 세탁기 '애드워시' / 자료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세탁기 '애드워시' / 자료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 ITC는 삼성과 LG의 중국산 가정용 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덤핑 판매돼 월풀 등 자국 메이커가 피해를 봤다면서 만장일치로 덤핑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삼성·LG 세탁기에는 각각 52.5%와 32.1%의 반덤핑관세를 부가한다. 이번 결정은 상무부가 지난해 12월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당시에는 예비판정을 통해 각각 111%, 4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국의 결정에 대해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은 “미국 제조업체, 특히 오하이오 주 클라이드에 있는 우리 공장 직원 3000여 명의 만족스러운 승리”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2월 월풀이 미 당국에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후 삼성과 LG는 중국 대신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양사가 입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