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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화재, 차 보험료 인하로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 2017년 차보험 영업이익 두자리수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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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화재, 차 보험료 인하로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 2017년 차보험 영업이익 두자리수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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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책임개시 계약부터 차보험료를 평균 2.3% 인하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2017년은 보험료 인하로 성장률 추가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오프라인 대비 상대적으로 예정사업비 비중이 낮아 표면 손해율은 상승할 것이나 구조적인 사업비율 개선이 차보험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별도기준 경과보험료(수입보험료)가 17조8720억원(전년비 +0.2%), 영업이익 1조6420억원(전년비 +5.6%), 당기순이익 1조2040억원(전년비 +7.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에는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17조8410억원(전년비 +24%), 영업이익 1조5550억원(전년비 +26.7%), 당기순이익 1조1250억원(전년비 +7.0%)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화재의 CM(사이버마케팅) 사업비율은 지난 2012년 12.2%를 기록한 이후 2016년 7.3%까지 낮아졌으며 고정비가 높은 온라인 특성을 고려시 2017년 사업비율은 6%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2.5%포인트 악화를 고려해도 30% 보험료 성장을 가정하면 2017년 차보험 영업익은 10.1% 성장한 114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보험료 인하로 오히려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을 맞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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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4조4320억원(전년동기비 +4.7%), 영업이익 2010억원(전년동기비 +55.8%), 당기순이익 1340억원(전년동기비 +83.6%)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온라인 예정사업비 인하 1.4%를 포함해 3.9% 인하한 반면 오프라인은 0.6% 인상하면서 믹스개선을 꾀했다.

책임개시 기준 인하이므로 사실상 지난해 12월부터 인하된 것인데 인하는 12월 21일 이후 확산되었으므로 12월 M/S(시장변화율) 변화가 중요하다.

삼성화재의 온라인 차보험 M/S는 지난해 3월 30.1%를 기록한 이후 2위권사 진입으로 11월 27.5%까지 하락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포인트 이상 M/S 상승이 이뤄지고 마케팅 효과가 두드러진 1월은 역대 최고 수준 M/S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 CM 시장은 2012년 이후 연평균 39.2%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2016년도 55%대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CM 시장 85%를 점유한 삼성화재의 보험료 대폭 인하로 2017년 30%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CM 차보험 선점으로 업계와의 사업비율 격차가 보다 확대되고 있다”면서 “보험료 인하에 따른 M/S 상승시 과거와 같은 사이클 반복이 아닌 구조적인 이익 격차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화재의 주가는 19일 종가 27만원으로 2016년 6월 28일의 저점 25만2500원에 비해 6.9%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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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