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2017년은 보험료 인하로 성장률 추가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오프라인 대비 상대적으로 예정사업비 비중이 낮아 표면 손해율은 상승할 것이나 구조적인 사업비율 개선이 차보험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6년에는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17조8410억원(전년비 +24%), 영업이익 1조5550억원(전년비 +26.7%), 당기순이익 1조1250억원(전년비 +7.0%)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화재의 CM(사이버마케팅) 사업비율은 지난 2012년 12.2%를 기록한 이후 2016년 7.3%까지 낮아졌으며 고정비가 높은 온라인 특성을 고려시 2017년 사업비율은 6%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2.5%포인트 악화를 고려해도 30% 보험료 성장을 가정하면 2017년 차보험 영업익은 10.1% 성장한 114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보험료 인하로 오히려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을 맞고 있는 셈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경과보험료가 4조4320억원(전년동기비 +4.7%), 영업이익 2010억원(전년동기비 +55.8%), 당기순이익 1340억원(전년동기비 +83.6%)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온라인 예정사업비 인하 1.4%를 포함해 3.9% 인하한 반면 오프라인은 0.6% 인상하면서 믹스개선을 꾀했다.
책임개시 기준 인하이므로 사실상 지난해 12월부터 인하된 것인데 인하는 12월 21일 이후 확산되었으므로 12월 M/S(시장변화율) 변화가 중요하다.
삼성화재의 온라인 차보험 M/S는 지난해 3월 30.1%를 기록한 이후 2위권사 진입으로 11월 27.5%까지 하락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포인트 이상 M/S 상승이 이뤄지고 마케팅 효과가 두드러진 1월은 역대 최고 수준 M/S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 CM 시장은 2012년 이후 연평균 39.2%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2016년도 55%대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CM 시장 85%를 점유한 삼성화재의 보험료 대폭 인하로 2017년 30%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CM 차보험 선점으로 업계와의 사업비율 격차가 보다 확대되고 있다”면서 “보험료 인하에 따른 M/S 상승시 과거와 같은 사이클 반복이 아닌 구조적인 이익 격차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화재의 주가는 19일 종가 27만원으로 2016년 6월 28일의 저점 25만2500원에 비해 6.9%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