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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애도' 오바마가 기증한 '목련', 단원고서 미수습자들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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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애도' 오바마가 기증한 '목련', 단원고서 미수습자들 기다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애도'의 표시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기증한 잭슨 '목련'이 꽃봉오리를 맺은 채 28일 단원고에서 미수습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애도'의 표시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기증한 잭슨 '목련'이 꽃봉오리를 맺은 채 28일 단원고에서 미수습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28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정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학생과 교사를 애도하기 위해 기증한 잭슨 목련이 자라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 후 9일 뒤인 2014년 4월 25일 한‧미 정상회담 차 한국 방문 시 미국 백악관 뜰에 게양된 성조기와 함께 심어진 잭슨 묘목을 함께 가져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잭슨 목련 묘목을 단원고에 바치고자 한다”며 “이 묘목은 목숨을 잃은 이들의 아름다운 생명과 한미 양국의 우정을 뜻한다”고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때 단원고에 심어진 잭슨 목련은 어느덧 어른 허리춤 높이까지 컸고 꽃 두 송이가 핀 채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잭슨 목련은 꽃봉오리를 맺은 상태다.

한편 잭슨 목련은 앤드루 잭슨 미국 7대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를 그리워하며 백악관 잔디밭에 심은 것으로 부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