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한국시간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주요 20개국 즉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치면서 별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 미중 무역전쟁 이후 세계 경제의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취약한 신흥시장에는 주가하락등 금융 압력이 가해지고 유로 지역의 리스크도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IMF 성명은 이어 각 국가는 점증하는 위험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국제무역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에도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IMF는 특히 신흥국들에 대해 외환 시장의 탄력성을 높여 대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또 지난 16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도 무역분쟁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 요소로 지목한 바 있다.
무역전쟁이 현실화하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생산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는 게 IMF 추산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