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룽칭의 지분 71.4%를 4550억원의 가격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 미국 UTI월드와이드, 지난해 싱가포르 APL로지스틱스 인수에 연이어 실패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룽칭물류 인수는 CJ대한통운이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5 물류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2020의 꿈을 실현가능케 해줄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4487억원으로 매출 25조원을 달성하려면 국내외에서 M&A(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워나가야만 한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이 얼마만큼 M&A 실탄인 현금력을 갖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올 6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473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는 CJ대한통운이 중국 물류회사인 룽칭을 인수하기에는 충분한 자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룽칭은 중국 최대 냉동물류회사로 자본금 916억3000만원으로 베이징, 광저우, 청두, 시안, 선양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지점을 두고 있다. 냉동탑차 400여대를 비롯해 1200여대의 운송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액 3151억5200만원, 당기순이익 142억28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이 룽칭 인수로 매출액 증가는 4000억원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이 계속해서 국내외에서 M&A를 통해 목표로 하고 있는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십조원의 유동자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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