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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불법 조작 폭스바겐, 수차례 내부 경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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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불법 조작 폭스바겐, 수차례 내부 경고 무시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과거 수차례 불법적인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부 경고를 무시한 사실이 27일(현지시간) 드러났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과거 수차례 불법적인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부 경고를 무시한 사실이 27일(현지시간) 드러났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불법적인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부 경고를 수차례 무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소속의 한 기술자는 지난 2011년 상급자에게 배출가스 조작 행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법에 저촉된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 보고가 어느 선까지 이루어 졌는지, 왜 경고에 따른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5일 폴크스바겐 감독이사회에서 이사들에게 첫 내부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시하면서 밝혀졌다. 감독이사회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조사를 외부에 맡기기로 했다.

외신은 또 폭스바겐의 내부조사에서 문제의 배출가스 조작기술이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던 보쉬가 지난 2007년 폭스바겐에 서면으로 해당 소프트웨어를 배출가스 조작에 불법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