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방송된 SBS 일일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연출 안길호, 극본 안서정)' 20회에서 이가은(윤지유 분)이 드디어 김현태(서하준 분)와 박수경(양진성 분)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하며 끝내 "오빠에게 상처 주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태와 수경이 데이트를 하거나 사적으로 연락하는 모습 등이 사내 직원들의 눈에 포착되면서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이 퍼져 나갔다. 이에 가은은 현태를 향한 수경의 적극적인 행동을 보고 소문을 의심하며 수경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수경이 사무실 밖에서 현태와 통화를 하자 수경을 뒤따라 간 가은은 "수경씨, 오빠랑 만난다는 거 헛소문이죠. 오빠한테 상처 줄 일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단호하게 경고했다.
이에 수경은 "내가 왜 현태씨에게 상처 줄 거라 생각하죠?"라고 되물었다. 가은은 기다렸다는 듯이 "오빠에 대해 모르니까요"라고 대답했다. 수경은 "내가 현태씨에 대해 모르는 게 뭔데요? 출신 대학? 집안 형편? 나 그런 거 상관없어요"라며 발끈했다. 이 말을 들은 가은은 "정말 그럴 자신 있어요?"라고 가소롭다는 듯이 되물어 수경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현태와 수경 사이에 던져진 가은의 의미심장한 경고가 향후 복잡하게 그려지는 극 전개를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SBS 일일 아침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같이 여긴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 보낸 장모와 그 사위와 결혼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