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셜포비아'를 관람한 신원호 PD의 '양게 데려와' 한마디에 불려갔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오디션 때 바둑을 둘 줄 알고 최택 역 대사까지 모두 읽어서 택 역을 맡을 것을 내심 기대했으나 마지막에 김성균·라미란네 둘째 아들 정환역을 맡게 됐다고.
응팔 제작진은 류준열에게 '무뚝뚝하되 속정이 있는 남자 고등학생'을 요구함에 따라 몸무게를 무려 10kg이나 불렸다고 한다.
류준열은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극중 형인 정봉 역의 안재홍이 올림픽 복권에 당첨돼서 단칸방에서 살다가 하루아침에 쌍문동 부자가 된 장면을 꼽았다.
또한 '어남류(어차피 남편감은 류준열) 어남택(어차피 남편감은 최택)'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시청자들 사이에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던 극중 덕선(혜리 분)의 남편감 최택 역의 박보검과는 별 신경전을 벌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응팔'을 두고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한꺼번에 다 받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가 워낙 인기이다 보니 덩달아 저도 인기를 얻게 된 것 같다"며 많은 사랑을 베풀어 준 시청자들에게 되갚아야 할 점을 걱정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