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연출가 발굴 무대…'2016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

기사입력 : 2016-07-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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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대한민국 연극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출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신진 연출가를 발굴할 목적으로 주최하는 '2016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이 그것으로, 오는 8월 9∼21일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과 소월아트홀에서 열린다.

연극-뮤지컬 중심의 인큐베이팅 공연기관을 표방한 성동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주관사로 참여하며, 젊은 연출가들은 성수아트홀과 소월아트홀에서 창작발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4명의 연출가의 창작품이 공연된다.

8월 11∼14일에는 김민경 연출가의 '백묵원-유전유죄, 무전무죄'와 심현우 연출가의 '과거의 연인', 8월 18∼21일에는 박연주 연출가의 '햄릿, 같은 소리 하고 있네'와 김연민 연출가의 '이카이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백묵원 - 유전유죄, 무전무죄'는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현대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그루쉐 중심의 원작과는 달리 아츠닥 중심으로 극을 진행하며, 아츠닥의 판결을 통해 현명한 판결이란 무엇이며, 현 시대에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물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을 제시한다.

'과거의 여인'은 만행을 저지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일이 다반사인데 반해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기억을 통해 고발한다. 24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 온 로미는 프랑크와 한 때 사랑의 약속을 한 기억으로 사랑의 영원성을 주장한다. 이에 프랑크는 그 때의 기억을 망각하고 자신의 이기심으로 로미를 밀어내려 한다. 안디는 끊임없이 기억의 장치로서 자신만의 표시를 하지만 결국엔 프랑크와 마찬가지로 티나를 버리고 망각하게 된다. 이에 로미는 망각에 맞서 기억을 보존하려 한다.

'햄릿, 같은 소리하고있네!'는 고전 '햄릿'의 기승전결 구조와 인물들을 전복시키고 극단적인 현실을 변주하여 이분법적 사고의 잔인함을 보여준다. 현실과 '햄릿'의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는 구성 속에서 '햄릿'은 단순히 '여자 햄릿'이 아닌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의미적으로 '여자 햄릿'이 설득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햄릿'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카이노 이야기'는 일본이 스스로 '일본제국'이라고 불렀던 시대에, 한국인들이 온갖 고생을 하면서 개척한 마을, 이카이노에서 식민지 시대의 그늘을 짊어지고 반세기 이상 타향살이를 해오면서도 시민권조차 얻지 못하고 눈물과 웃음의 인생을 보낸 어머니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노정용 기자 noja@

노정용 부국장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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