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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TS, 6개월간 800달러 ‘폭락’… 포스코 중국법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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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TS, 6개월간 800달러 ‘폭락’… 포스코 중국법인은?

니켈가격 하락으로 스테인리스 시장 후폭풍… 중국 생산메이커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가격 하락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원료인 니켈가격 하락과 수요부진이 겹치면서 사상 유래 없는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폭등 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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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석지역 300계 냉연 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 톤당 1만 8,000위안(약 2,660달러)까지 급등한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세는 톤당 1만 2,600위안(1,860달러)까지 하락했다. 불과 6개월 사이 톤당 800달러 수준의 폭락을 기록했다.

스테인리스 제품가격 하락을 이끈 것은 주 원료인 니켈 가격이다. LME시장 니켈 현금가격은 지난해 11월 평균 톤당 1만 1,143달러에서 올해 5월 평균 톤당 9,15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 톤당 2,000달러(약 17.9%)의 급락을 기록했다.

또한, 니켈가격 하락은 동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세도 하락으로 이끌었다. 6월초 동아시아 300계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1,880달러(CFR)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약 3개월간 톤당 420달러의 급락을 기록했다.

한편, 스테인리스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메이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생산과 함께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 메이커들은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제시세가 400달러 하락하는 동안 중국 내수 가격은 800달러의 폭락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포스코의 중국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張家港浦項不銹鋼·ZPSS)이 진출해 있다. 중국에서 스테인리스를 생산하진 올해로 20년째이다. 이 회사는 2015년 1,16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해 90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스테인리스 시황은 하반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다시 적자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