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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예탁금이용료율 ‘쥐꼬리’… 투자자는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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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예탁금이용료율 ‘쥐꼬리’… 투자자는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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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주요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현황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B증권이 낮은 예탁금 이용요율과 높은 신용거래 이자율로 눈총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업계 평균을 넘는 수준으로 대형증권사가 고금리 장사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예탁금 이용요율의 경우 KB증권은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100만원 이하 예탁금 이용요율은 KB증권이 0.1%로 가장 낮다.

예탁금이 많다고 예탁금 이용료율이 팍팍 오르는 것도 아니다.

KB증권의 100만원 초과~10억원 이상 대표구간 이용요율은 0.4%다.

다른 대형증권사의 100만원 초과~10억원 이상 대표구간 이용요율은 NH투자증권 MMF매수대기자금이 1.10%로 가장 높다.

이어 NH투자증권 0.75%(해맑음예보), 미래에셋대우 0.53%, 삼성증권 0.5% 등으로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IB 가운데서도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예탁금 이용요율은 다른 중소형사와 비교해도 넉넉지 않다. 100만원 이하 예탁금 이용요율은 유안타증권 0.30%, 유진투자증권 0.35%, 동부증권이 0.2% 등으로 KB증권보다도 오히려 높다.
이들 중소형사의 100만원 초과~10억원 이상 예탁금 이용요율은 대략 0.3~0.35% 수준으로 KB증권보다 낮으나 그 격차가 0.1~0.05%에 불과하다.

소액은 말할 것도 없고 고액예탁금 이용요율도 전체적으로 KB증권이 박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투자자에게 주는 예탁금 이용요율은 미미한 반면 거꾸로 이자를 받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업계 상위권이라는 사실이다.

한때 전산통합 이전 KB증권(구KB투자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대출기간 1∼15일 기준)은 11.7%로 키움증권 11.8%을 빰친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KB증권은 숫자만으로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예탁금은 주식매매계좌에 있는 자금으로 대형증권사는 직원들이 전화를 하거나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RP나 CMA로 바로바로 매수를 해준다”며 “대부분 예탁금 이용료로 머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RP 혹은 CMA금리는 약 1%초중반대로 예탁금 이용요율보다 훨씬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PB 등 관리자의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챙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도 전산통합 이후 업계 평균보다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협회에서 옛 것을 그대로 공시에 올려 혼돈되는 것”이라며 “전산통합 이후 초단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6.5%로 낮아졌으며 나머지도 기간별로 업계 평균보다 낮다”고 해명했다.

예탁금 이용료는 증권사 계좌에 돈이 있을 경우 증권사가 그 돈을 굴려 일정 부분 돌려주는 일종의 이자를 뜻한다. 상세한 예탁금 이용요율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