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나야나는 해커와 협상을 타결한 전날 밤부터 해커로부터 복호화 키를 받아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호화 키가 감염서버마다 다르고, 감염서버가 153대인 점을 고려하면 인터넷나야나가 받아야 하는 복호화 키는 총 153개다.
해커는 인터넷나야나가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지불하면 임의의 서버를 골라 복호화 키를 넘겨주고 있다. 현재까지 인터넷나야나가 받은 복호화 키는 총 50여개다.
앞서 인터넷나야나는 지난 10일 에레버스(Erebus)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으면서 리눅스 서버 300여 대 가운데 153대가 감염되는 피해를 봤다.
이어 서버감염을 시작으로 서버와 연결된 웹사이트 3400여개도 줄줄이 감염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 인터넷나야나는 해커와 협상을 벌여 전날 복호화 키를 받는 대가로 13억원을 주기로 합의했다.
한국호스팅도메인협회(이하 협회)도 인터넷나야나의 위기 극복을 돕고 나서며 정부 지원책 마련도 호소하고 나섰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