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출시 엔씨소프트 폭락… 장 막판 시총 1조원 증발

아이템거래소 제외 하고 12세 이용가 출시 소식에 급락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 주식 매도… "개인 재산권 행사"

기사입력 : 2017-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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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출시를 하루 앞두고 갑작스레 주가가 폭락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전거래일대비 4만6500원(11.41%) 내린 3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장 마감을 1시간 남겨두고 주가가 단숨에 11% 이상 급락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날 주가는 2개월래 최저가다. 시가총액 또한 8조9000억원에서 1시간여만에 7조9000억원대로 떨어지며 1조원이 사라졌다.

엔씨소프트가 이날 급락한 것은 리니지M에서 거래소 시스템을 제외하고 12세 이용가로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용자간 게임 아이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 회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리니지M 이용 등급 관련 서비스 방향 안내’를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리니지M의 정식 런칭 버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12세 이용가’로 제공된다.

교환 및 거래소 콘텐츠의 경우 ‘게임물 관리 위원회’ 등급분류기준에 따라 게임 오픈 시점이 아닌 게임물 관리 위원회의 등급 심사 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거래소 시스템의 경우 내달 5일 이전에 오픈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엔씨소프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세 이상 등급을 악재라고 보는 것은 과도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거래소 시스템은 리니지M의 핵심 시스템인 것은 분명하지만 게임 초기부터 거래할만한 아이템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년전의 리니지1도 아이템 거래소가 처음부터 적용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크게 다를바 없다는 것.

고가의 아이템이 리니지M에서 출현하는 시기는 최소한 몇주에서 몇달이 지나야 한다. 거래소가 있다 하더라도 주요 품목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기는 어렵다. 오히려 출시 몇개월이 지나 거래소를 포함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엔씨소프트가 적용한다면 오히려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안 연구원은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을 받게 되면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아이폰 앱스토어에도 동시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며 "국내 아이폰 유저가 15%, 앱스토어 매출 비중 기준 20%를 차지하는 측면에서 이들 가입자를 포기하고 가기에는 오히려 인기몰이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리니지이터널의 클로즈베타테스트(CBT)가 공개되고 주가가 하락한 이후 바로 반등, 지난해 12월 리니지레드나이츠 출시 당시 주가하락 이후 바로 반등하는 모습을 봐 왔다"며 "21일 중 업데이트가 될 게임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중이던 주식 8000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해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배 부사장은 지난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각각 4000주씩 보유중이던 엔씨소프트 주식을 매각했다.

13일 처분단가는 40만6000원으로 매각금액액은 16억2400만원이다. 15일 처분단가는 41만8087원으로 16억7234만8000원이다.

엔씨소프트측은 이와 관련 개인의 재산권 행사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더불어 리니지M 출시로 인해 리니지2:레볼루션의 자가잠식(카니벌라이제이션) 우려가 불거졌던 넷마블게임즈는 1.99% 상승,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유병철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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