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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세무분석③] 코스닥 시가총액 1~50위 올 상반기 법인세 3820억원… 전년동기비 70.8% 급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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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세무분석③] 코스닥 시가총액 1~50위 올 상반기 법인세 3820억원… 전년동기비 70.8% 급증 왜?

셀트리온 납부액 1위 389억원, 전년보다 126.2% 늘어… 상위 1~25위 기업이 실질적인 납부 증가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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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코스닥기업 25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코스피 업체들의 법인세 납부 실적이 향상된데 이어 코스닥 업체들도 올해 상반기 경기 호전에 힘입어 법인세를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코스닥 시가총액 1~50위 기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법인세 납부실적을 조사한 결과 법인세 납부액이 3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2237억원에 비해 7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스닥 상위 1~25위 업체들의 법인세 납부 실적이 두드러졌다.

상위 25위까지의 업체들은 법인세 납부액이 320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772억원에 비해 80.8% 늘어났다. 이는 코스닥 상위 기업들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법인세 납부액은 셀트리온이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2211억원에 달했고 법인세 납부액은 389억원이다. 법인세율은 17.6%이며 지난해 납부액 172억원보다 217억원을 더 냈다.

코스닥 26~50위 기업들의 법인세 납부액은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65억원에 비해 32.7% 증가에 머물렀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업체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939억원에 법인세 275억원으로 법인세율이 29.3%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의 법인세 납부액 8억원에 비해 334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스닥 기업들의 법인세와 법인세율을 보면 메디톡스가 95억원(20.4%), CJ E&M 84억원(47.2%), 휴젤 54억원(18.2%), 로엔 130억원(24.6%), 코미팜 -7억원, 포스코켐텍 132억원(23.4%), SK머티리얼즈 132억원(24.0%), GS홈쇼핑 230억원(36.3%), 컴투스 275억원(27.3%)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법인세율이다.
이어 에스에프에이가 311억원(24.9%), 서울반도체 85억원(29.7%), CJ오쇼핑 231억원(26.7%), 파라다이스 87억원(42.4%), 원익IPS 188억원(23.4%), 제일홀딩스 14억원, 솔브레인 108억원(31.7%), 인터플렉스 10억원, 오스템임플란트 39억원(21.9%), 톱텍 353억원(23.4%), 포스코ICT -12억원을 기록했다.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코스닥기업 25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코스닥기업 25사

코스닥 시가총액 26위 업체인 코오롱생명공학의 법인세는 -12억원, SKC코오롱PI가 48억원(23.0%), 동진쎄미켐 68억원(26.0%), 더블유게임즈 8억원(4.8%), 엘앤에프 9억원(11.4%), 이오테크 52억원(20.2%), 고영 26억원(15.8%), 씨젠 -4억원, 콜마비앤에이치 47억원(22.3%), 주성엔지니어링 10억원(3.7%)으로 집계됐다.

리노공업은 66억원(23.4%), 케어젠 35억원(22.3%), 메디포스트 9억원(60.0%), 실리콘웍스 23억원(13.7%), 에코프로 8억원(8.7%), 비에이치 2억원(5.0%), 웹젠 63억원(25.5%), 에스티팜 88억원(22.9%), 원익홀딩스 48억원(26.8%), 셀트리온제약은 -3억원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50위 상위 기업 가운데 바이로메드, 신라젠, 나노스, 제넥신, 차바이오텍, 지트리비앤티, 내츄럴엔도텍은 법인세를 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8월 31일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서대로 1위부터 50위까지를 선정했고 회사 분할로 신규 상장된 기업들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