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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세무분석②] 코스피 시가총액 51~100위 기업 올 상반기 법인세 52.5% 더냈다… 기업경기 나아지는 후행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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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세무분석②] 코스피 시가총액 51~100위 기업 올 상반기 법인세 52.5% 더냈다… 기업경기 나아지는 후행지표?

시가총액 62위 삼성카드부터 100위 제일기획까지 모두 법인세 납부하며 세수 증대 기여… 지난해 법인세 환급받았으나 올해는 납부한 기업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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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상장기업 25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코스피 상장 기업 51위에서 100위까지의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법인세를 전년동기에 비해 50% 이상 더 물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시가총액 51~100위 기업들을 대상으로 법인세 납부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납부한 법인세가 2조315억원에 달했고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3322억원에 비해 52.5% 더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서 50위까지의 기업들은 올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36.5% 늘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50위 아래 기업들의 법인세 납부 증가율이 상위 기업보다 늘었다는 것은 경기회복의 지표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초대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대기업으로까지 후행적으로 반영됐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62위 삼성카드부터 100위 제일기획까지 소속된 모든 기업들이 법인세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 세수 증대에도 한 몫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법인세를 환급받았으나 올해는 법인세를 납부한 기업도 수두룩하다.

시가총액 51~100위 기업들을 두 개의 분류로 나눠 51위부터 75위까지의 기업과 76위부터 100위까지의 기업에서는 76위부터 100위까지의 기업들의 법인세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들의 법인세 납부액은 9048억원으로 전년의 4457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51위부터 75위까지의 기업들의 법인세는 1조126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865억원에 비해 27.1% 증가했다.
시가총액 51위 기업부터 순서대로 올해 상반기 법인세와 법인세율을 보면 현대글로비스가 842억원(18.5%), 한화케미칼 1098억원(22.2%), 한미사이언스 10억원(22.7%), 효성 895억원(21.6%), 동부화재 1124억원(23.3%)을 기록했다. 괄호안은 법인세율이다.

이어 CJ가 -52억원, 현대건설 384억원(20.0%), CJ제일제당 37억원(7.9%), 한국항공우주 -303억원, BGF리테일 270억원(23.5%), 한미약품 -14억원, 삼성카드 571억원(23.7%), 삼성중공업 197억원(20.4%), 현대해상 890억원(24.0), LG이노텍 204억원(24.3%), 한국가스공사 1796억원(29.7%)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67위인 한샘은 법인세가 196억원(24.7%), KCC 301억원(22.6%), NH투자증권 652억원(24.1%), CJ대한통운 97억원(27.5%), 한화케미칼 1098억원(22.2%), 한국금융지주 13억원(1.3%), 두산밥캣 128억원(98.5%), 아이엔지생명 574억원(24.0%), 에스원 259억원(25.4%)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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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상장기업 25개사

시가총액 76위인 팬오션은 23억원(4.4%), BNK금융지주 연결기준 1074억원(24.2%), 삼성증권 366억원(23.5%), GS리테일 203억원(22.6%), 대한항공 1118억원(24.1%), 대림산업 2561억원(46.5%), 대우건설 838억원(19.3%), 메리츠종금증권 501억원(24.1%), 현대산업개발 602억원(24.4%), 롯데제과 107억원(21.3%)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647억언(24.1%), LS 20억원(2.9%), 동서 168억원(19.2%), 포스코대우 442억원(32.7%), 유한양행 204억원(24.4%), 오뚜기 163억원(23.6%), 두산 206억원(13.3%), 금호석유 226억원(24.8%), 호텔신라 66억원(23.2%)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95위인 만도는 법인세가 36억원(11.3%), 영풍 133만원(20.5%), OCI 230억원(26.2%), 메리츠금융지주 34억원(1.1%), 현대백화점 373억원(23.8%), 제일기획 77억원(16.3%)으로 조사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8월 29일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서대로 51위부터 100위까지의 선정했고 우선주와 상장지수 종목, 투자회사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