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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서 최저임금·가상화폐 정책 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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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서 최저임금·가상화폐 정책 등 비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9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9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9일 통합선언 후 첫 공동 행보로 청년 당원들과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청년이 미래다’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에서 양당대표는 신당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 정책 추진 방향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최저임금과 관련해 쓴소리를 남겼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에는 반대하지만, 너무 급격한 인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임금지급의 부담을 느끼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총임금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대통령이나 책임장관들이 내년에 최저임금을 올릴 때 최저임금 인상이 급격히 높아지지 않도록 속도조절을 분명히 약속해 달라"며 "속도조절을 한다는 약속을 한다면 이 문제를 시장에서 받아들여 자동 조절 기능에 들어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청년 일자리 문제와 암호화폐 논란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은 쓰레기통에 넣고 폐기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고, 안 대표는 “공무원 늘리기 정책이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가상화폐 논란에도 두 대표는 폐쇄 등 극단적인 조치를 말하기 보다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가 주무부처가 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대표의 통합선언문 발표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소속 의원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지원 의원은 “선언문을 보면 패거리, 계파, 사당화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패거리, 계파, 사당화의 대왕인 안철수가 어떻게 저리 뻔뻔한 얘기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조배숙 의원 또한 "좀 어이가 없었다. 여태까지 해온 그 행태가 사당화가 아니면 무엇인가.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진정성이 없다. 비판할 가치도 없고 빠른 이별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하는 등 다수 의원이 비판에 동참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