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간담회에는 부품소재, 기자재, 서비스 등 총 12개사(社)가 참가했다. 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부산을 대표하는 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은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중견기업들은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수주감소 등 그간 지속된 악재 여파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사업투자 △인증‧표준 취득에 소요되는 자금 및 장비 지원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고효율 제품개발 지원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강화되는 국제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과 인증 취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행장비를 제조하는 업체 관계자는 “해외 선주사, 글로벌 엔지니어링社 등과 교섭력을 높이기 위한 민‧관 합동 패키지 진출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OTRA는 이번 간담회에서 폭넓게 수렴한 제안사항을 토대로 내년 조선‧해양 해외마케팅 사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전후방 산업 간 연계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대‧중‧소 해외 패키지 진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 유력 선사, 에이전트, 엔지니어링 기업 등을 타겟으로 우리 기자재 업계와의 비즈니스 매칭에 특히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OTRA는 ‘유럽마리타임소싱플라자(5월, 그리스/덴마크)’, ‘조선‧해양기자재 수출상담회(10월, 부산)’, ‘세계 최대 가스산업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9월, 휴스턴/달라스)’ 등 상담회와 해외 유력전시회 한국관도 운영도 계획 중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조선‧해양 기자재 업계의 사업 다각화를 촉진하고 연관 산업과의 융합을 유도해 친환경‧고효율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토록 KOTRA에서 관련 해외정보 제공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동차부품의 경우, 르노삼성 협력사의 해외 완성차 공급망 발굴을 위한 글로벌파트너링(GP) 사업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