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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구글, 美 데이터센터·AI 인프라에 34조원 '통 큰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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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美 데이터센터·AI 인프라에 34조원 '통 큰 투자' 계획

펜실베이니아주 수력 발전소 두 곳 현대화에도 4조원 투자 예정
5월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연구 시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5월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연구 시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향후 2년간 미국 최대 전력망 지역에 위치한 여러 주에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250억 달러(약 34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이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의 수력 발전소 두 곳을 현대화하는 데에 30억 달러(약 4조 원)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수력 발전소 현대화 사업은 구글이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과 체결한 미국 전역에서 총 3000메가와트(MW)의 수력 전력을 구매하는 포괄적 협약의 일환이다.

매체에 따르면 구글의 이번 투자는 13개 주에 걸친 미국 최대 전력망인 PJM 인터커넥션(PJM Interconnection) 지역에 집중된다. 해당 지역은 중서부, 남부, 중부 대서양 연안을 아우르며, 특히 버지니아주 북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지로 꼽힌다. 최근 데이터센터와 산업 부문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로 PJM은 공급 여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들과 기술 및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