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하와이 주, 메인 주 및 콜롬비아 특별구는 퍼듀 파마에 대해 지난 3일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국 전역을 분노케 하고 있는 옥시콘틴 사태를 더욱 과열시켰다.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소송 역시 회사측이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에 중독될 위험을 과소 평가했다고 비난했다.
퍼듀 파마의 대변인은 지난 4일 CNBC를 통해 "회사는 소송에 제기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스스로 변호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은 퍼듀 파마 및 기타 오피오이드 제조 업체에 대해서 이뤄지고 있으며 약 1600건에 이르고 있다. 모든 소송은 통합되어 오하이오 북부 지역의 판사에게 양도되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고 조만간 둔화 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이러한 소송의 연속은 퍼듀 파마를 포함 관련 회사를 파산 보호 신청의 위험에 빠뜨라고 있다는 지적이다.
로스앤젤레스의 로욜라 로스쿨의 집단소송 전문가이자 교수인 애덤 짐머맨은 "소송 규모면에서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및 후반에 전국 4대 담배 회사가 46명의 미국 주 법무 장관과 합의했던 담배 마스터 합의안과 비교했다. 현재 미국에서 뉴저지와 미시간 2개 주만 퍼듀 파마를 고소하지 않았다.
퍼듀 파마 등은 소송이외도 공립 및 사립 기관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CNBC는 투자 은행 J.P. 모건체이서가 퍼듀 퍼머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수십 년간 새클러의 자선 활동을 즐기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및 기타 문화 센터에서는 더 이상 이들로부터 선물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 법무 장관 인 사비에 베세라는 지난 3일 기자 회견을 갖고 "퍼듀와 새클러는 이익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바꾸어 전례없는 국민 공중 보건 위기를 낳았다.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