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8일 멕시코와 중국 철강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 해당국들이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새로운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철강 생산업체가 지난 2월에 제기한 이의 제기로 조사가 이뤄진 뒤 대응조치가 취해졌다.
미 상무부는 예비조사 결과 멕시코와 중국 수출 업체는 구조용 강철제품에 대해 30.3%에서 177.43%에 이르는 보조금 혜택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멕시코로부터 수입된 구조용 철강은 지난해 15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 관세청은 보조금 세율에 따라 수입 관세를 징수하기 시작할 것이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미국 기업이 보조금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이번 조치는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철강 산업은 지난달 고로에서 생산이 중단되고 주물공장에서도 전반적인 고용이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