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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상반기 실적 엎치락뒤치락...신한 1위 수성, 하나 3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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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상반기 실적 엎치락뒤치락...신한 1위 수성, 하나 3위 탈환

금융그룹 상반기 실적에서 신한금융그룹이 1위 자리를 지키고 하나금융그룹이 3위를 탈환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그룹 상반기 실적에서 신한금융그룹이 1위 자리를 지키고 하나금융그룹이 3위를 탈환했다. 사진=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실적에서도 금융그룹 1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금융그룹에 밀린 하나금융그룹은 3위를 탈환했다.

27일 각 금융그룹이 발표한 상반기 실적을 종합하면 신한금융그룹은 1조914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에 이어 KB금융그룹이 1조8368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신한금융그룹의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증가한 규모로 상반기 실적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렌지라이프 편입과 글로벌 성장,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등을 호실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KB금융그룹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4.1% 줄었다.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등의 영향때문이다.

1위 금융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3, 4위 대결도 눈여겨볼만 하다. 1분기 우리금융그룹에 밀린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실적에서 다시 3위를 탈환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하나금융그룹보다 앞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7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량자산 위주 자산성장,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과 자산관리부문 중심의 비이자이익 호실적의 영향으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그룹이 호실적을 나타내며 하나금융그룹의 실적 발표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0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5% 감소한 기록이지만 우리금융그룹을 앞서며 3위를 탈환하게 됐다.

1,2위 그룹과 3,4위 그룹이 정해졌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순위가 이어질지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1위와 그룹과 2위의 당기순이익 차이는 777억 원, 3위 그룹과 4위의 차이는 255억 원으로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