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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 강화로 출근시간 대리 호출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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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 강화로 출근시간 대리 호출 77%↑"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4년간 축적 택시·대리·내비 빅데이터 분석
올해부터 주차·전기자전거 정보 추가…다양한 맥락별 데이터로 변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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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공동대표 정주환, 류긍선)는 9일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 2017년부터 발간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다. 이번 리포트에는 지난 4년간 축적된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이동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더불어 주차와 전기자전거 관련 분석도 새롭게 추가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마다 서로 다른 이동의 선호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이러한 것들이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 한국의 변화하는 ‘이동’의 맥락을 조명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 T 택시’, 2300만 이용자 이동 수요 점차 다양해져

카카오 T 택시에서는 택시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주목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택시 서비스가 이용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카카오 T가 제공하는 택시 서비스도 일반 택시 외에 블랙택시, 업무택시, 스마트호출, 웨이고 블루(가맹) 등으로 확대됐다. 특화된 택시 서비스의 호출 비율 역시 증가했다. 지난 2015년 특화 택시의 호출 비율은 전체 택시 호출의 1.2%에 불과했지만,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기준 10%에 육박했다.

수도권 지역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와 공급 불일치는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500개 읍면동별로 배차에 실패한 택시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지역과 종로지역의 배차 실패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리포트에서는 심야시간 택시 초과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경로를 유형화해 분석한 결과도 제시한다.

■ 음주운전 단속강화로 대리 호출량 증가 추세

리포트는 호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 T 대리의 이용 행태도 집중 조명했다. 음주단속 기준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숙취운전에 대한 우려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의 대리운전 호출량이 77%나 증가, 대리 운전 이용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황금연휴, 명절 등 연휴를 앞둔 평일 저녁의 경우 최대 46%까지,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약 10%까지 대리운전 호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조사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야간 이동과 대기가 잦은 대리기사들을 위한 쉼터 설치에 최적인 지점들이 나와 있다. 조사 결과 카카오 T 대리 호출 2위를 차지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기준으로는 판교 테크노밸리, 분당선 야탑역 등의 지역이 대표로 꼽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쉼터 설치를 진행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데이터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카카오내비', 길 안내를 넘어 이동 생활 트렌드 제시

카카오내비 부문에서는 내비를 실행해 방문한 목적지를 음식점, 관광지, 문화공간 등 유형별로 나눠 집계한 순위 결과가 나와 있다. 아울러 첫 번째 목적지 도착 후 2차 행선지를 파악해 이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도 실렸다. 예를 들어 인기 골프장을 찾은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다음 행선지로 주변 맛집을 선택했으며, 관광지인 강원랜드와 에버랜드를 방문한 후에는 주변 맛집이 아닌 집, 호텔, 터미널로 향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내비에 적용된 첨단기술도 소개됐다. 카카오내비에는 ▲정확한 위치와 이동거리 정보를 계산하는 ‘맵 매칭(Map-matching)’ 기술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수많은 경로 중 최적의 경로를 추출하는 알고리즘 ▲정확한 소요시간 예측이 가능한 ‘머신러닝’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됐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위치를 계산하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측위’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밝혔다.

■ ‘카카오 T 주차’, 주차 문제의 궁극적 해답 찾아 나선다

카카오 T 주차 부문에서는 도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리포트는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은 132%에 달하나, 왜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한지에 대해 분석했다. 아울러 장소와 시간, 요일별 유동적인 주차 수요와 공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유한다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다.

■ ‘카카오 T 바이크’ 대중교통 공백과 중·단거리 이동에 유용

올해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T 바이크의 평균 이동거리는 2,443m로 나타났다. 걷기엔 부담스럽고 택시, 자가용 이용이 애매한 이동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말했다. 특히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등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의 이용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 경감에 도움이 됐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는 “이용자들의 이동수요와 이용행태가 매우 빠르게 개인화⋅다양화되면서 모빌리티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며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가 제시하는 국내 이동의 트렌드와 분석 정보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는 카카오모빌리티 공식 브런치 계정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해외 이용자를 위한 영문판은 오는 9월 말에 발간될 예정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