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작년에 핵무기개발의혹을 지적한 이란의 ‘비밀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을 실시한 결과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검출됐다고 외교소식통이 8일(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밝혔다. 이란은 방사성 물질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사찰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은 핵폭탄에 사용되는 고농축우라늄은 아니라고 한다. 또 이란은 2015년 주요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핵 개발을 제한하는 핵 합의를 맺었고,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합의체결 전에 제조됐을 가능성도 있다.
IAEA의 페르타 사무국장 대행은 8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 자리프 외교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방사성물질의 검증에 협력을 요구했으며, 이란이 지난 4일 표명한 핵 합의의 새로운 일탈행위에 대해서 논의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