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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환경단체 “코린도그룹, 산림남벌 자료 공개 지연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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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환경단체 “코린도그룹, 산림남벌 자료 공개 지연 공작”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회원자격과 인증 박탈될 수도

국제 환경단체 마이티 어스(Mighty Earth)는 인도네시아 열대림을 파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계 인도네시아 기업 코린도 그룹이 지난 2년간 저지른 산림 벌채에 대한 국제 산림관리 협의회(FSC)의 조사 데이터 공개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환경단체 마이티 어스(Mighty Earth)는 인도네시아 열대림을 파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계 인도네시아 기업 코린도 그룹이 지난 2년간 저지른 산림 벌채에 대한 국제 산림관리 협의회(FSC)의 조사 데이터 공개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제 환경단체 마이티 어스(Mighty Earth)는 인도네시아 열대림을 파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한국계 인도네시아 기업 코린도 그룹이 지난 2년간 저지른 산림 벌채에 대한 국제 산림관리 협의회(FSC)의 조사 데이터 공개를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간)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마이티 어스 관계자는 "코린도측이 FSC가 확보한 자사의 부정한 행위와 관련한 증거들을 은폐하려고 FSC측에 중지명령(cease & desist) 서한 등을 보내며 조사 데이터 발표를 무기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FSC는 마이티 어스의 진정으로 2년간 벌인 조사 결과 코린도가 FSC 정책을 위반했다고 발표하고 회사에 대해 개선 및 구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코린도는 사업부지 내 산림 전용과 벌채 중단을 유지하고, 모든 산림개발 사업 분야에서 FSC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FPIC(Free, Prior and Informed Consent; 지역주민 사전 동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코린도는 FSC 회원자격과 인증이 박탈된다.

FSC 인증은 벌목하는 만큼 나무를 심어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지원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국제인증 시스템이다. 목재 및 종이 제품 원자재 시장과 관련된 인증 가운데 환경·사회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이다.

코린도는 목재, 합판, 펄프 용재, 바이오 매스, 신문용지 등을 APP그룹(Asia Pulp & Paper), 에이프릴(APRIL), 스미토모 포리스트리(Sumitomo Forestry), 오지코퍼레이션(Oji Corporation), 마루베니(Marubeni), 뉴스콥 오스트레일리아(News Corps Australia) 등에 판매하고 있다.

마이티 어스 관계자는 "FSC의 조사는 코린도가 유죄라는 것을 확인했고 코린도는 3만㏊가 넘는 대규모 산림파괴를 자행해 중요한 야생동물 서식지를 파괴하고 지역사회의 전통과 인권을 침해함으로써 FSC 인증의 명성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