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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도약하는 ‘파리바게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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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도약하는 ‘파리바게뜨’

중국·미국·베트남·싱가포르·프랑스 등 5개국에 410여개 매장 운영
2020년 북미·중동 지역 진출…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 목표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후 현재 중국·미국·베트남·싱가포르·프랑스 등 4개 국가에 총 410여개 점포를 열고 성업 중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렉싱턴에비뉴점에서 현지 고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SPC그룹이미지 확대보기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후 현재 중국·미국·베트남·싱가포르·프랑스 등 4개 국가에 총 410여개 점포를 열고 성업 중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렉싱턴에비뉴점에서 현지 고객들이 들어차 있다. 사진=SPC그룹
우리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포화상태의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며 영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한류 음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커피 등을 주축으로 프랜차이즈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눈에 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의 경우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후 현재 중국·미국·베트남·싱가포르·프랑스 등 4개 국가에 총 410여개 점포를 열고 성업 중이다.
중국에서는 2011년 11월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난징(南京)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다롄(大连) 등에 신규 거점을 확대했다. 2012년 8월에는 중국 100호점 개점을 돌파하며 브랜드 인지도나 운영시스템을 정착시켰다. 현재 베이징·상하이·텐진·항저우·쑤저우·난징·다롄·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에 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중국 서남부의 대표 도시인 충칭, 광둥성 지역까지 출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었으며 2013년부터 뉴욕 맨해튼 주류시장 상권인 타임스스퀘어·미드타운·어퍼웨스트사이드 등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 맨해튼에서만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5년에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도 진출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7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열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 11년 동안 지역별 상권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테스트하며 가맹사업을 준비했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50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2년 3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고 동남아 진출의 신호탄을 알렸다. 같은 해 9월에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진출했고 2017년에는 추가로 3개의 매장을 더 선보였다.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의 허브인 이곳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2014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하며 향후 유럽과 범 프랑스 문화권 국가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다. 1호점의 성공에 따라 2015년 7월에는 파리 오페라 지역에 2호점도 선보였다.

지난 5일에는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서 파리바게뜨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해 글로벌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현지 HSC그룹과 협약식을 했다.
이처럼 바이바게뜨가 해외에서 순항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라는 SPC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 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 다양한 품목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하는 방법도 병행해 고질적인 텃세도 정면 돌파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