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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안국약품'…오너 없이 맞은 '창립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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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안국약품'…오너 없이 맞은 '창립 60주년'

어진 부회장 창립기념일에 구속되며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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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이 어진 부회장 구속으로 씁쓸한 창립 60주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 하는 어준선 회장의 모습. 사진=안국약품
안국약품이 어진 부회장 부재 속에서 씁쓸하게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안국약품은 지난 1955년 9월 16일 설립됐지만,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은 1959년 9월 3일 안국약품으로 법인체를 변경하면서다. 이에 안국약품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3일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안국약품은 실질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어진 부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창립 60주년을 보내고 있다.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어진 부회장 등 경영진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불법 임상시험 혐의로 어 부회장이 창립기념일인 3일 구속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안국약품은 크게 휘청이며 창립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불법 리베이트와 불법 임상시험 의혹으로 검찰의 칼끝이 안국약품을 향한 가운데 어진 부회장의 부재로 경영공백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부친인 어준선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82세의 고령으로 그동안 실질적인 경영은 어진 부회장이 책임져왔다.

여기에 회사의 투자 등 주요 사업의 결정권을 가진 어진 부회장의 구속으로 연구개발(R&D)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과거 불법 리베이트 적발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당한 바 있어 회사 이미지도 실추된 상황이다.

다만 어준선 회장이 분위기를 수습하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창립기념식에서 그는 신약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인류건강과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어준선 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직무에 전문성을 갖춰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각자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2019년 주어진 업무와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