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수 2041년부터 줄어든다… '한부모 자녀' 가구는 반 토막

우리나라의 가구 수가 2041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 2017~2047'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가구 수는 2017년 1957만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1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2041년 2263만8000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2047년에는 2230만3000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총인구는 2028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총가구는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분화로 인해 정점 시기가 더 늦어지는 것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7년 2.48명에서 2047년에는 2.03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17년에는 부부+자녀 가구 31.4%, 1인 가구 28.5%, 부부 가구 15.8% 등이었지만, 2047년에는 1인 가구 37.3%, 부부 가구 21.5%, 부부+자녀 가구 16.3% 순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7년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24.1%, 134만7000가구였지만 2047년에는 48.7%, 405만1000가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31.4%, 615만 가구에 달했던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2047년 16.3%, 363만8000가구로 반 토막 날 것으로 나타났다.
부 또는 모와 함께 사는 한부모 자녀 가구도 2017년 10.2%에서 2047년 9.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2017년 51.6세인 가구주 중위연령은 2047년 64.8세로 13.2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