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영국의 최대 여행업체인 토마스 쿡 그룹이 22일 밤(현지시간) 경영파탄을 이유로 파산을 신청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이사회가 즉시집행의 강제청산 수속에 들어가는 것 밖에 선택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발표했다. 회사의 발표에 의하면 개학 전에 강제청산을 재판소에 제기했으며, 이날 파산관재인 선임명령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판크 하우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고객이나 종업원, 거래처 등에 사죄했다.
영국 민간항공국은 22일 토머스 쿡의 예약은 모두 취소했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토머스 쿡의 투어 등을 이용한 영국 밖에 있는 여행자는 15만 명 이상이며, 23일~10월6일 사이에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귀국 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귀국 편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공항에 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토머스 쿡과 거래하고 있는 은행들은 23일까지 2억 파운드(약 2,978억2,2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하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