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4회 서울시 건설상' 대상을 받은 셀파이엔씨의 곽정하 대표는 최근 몇 년 새 빈발하는 싱크홀 사고 우려를 해결해 주는 회사의 지하 동공(洞空) 탐지 특화 기술을 소개했다.
2015년부터 서울시 도로하부 동공탐사 용역 사업책임 기술자로 참여한 곽 대표는
또한, 도로나 인도 등 노면 하부에 가스관·상하수도관·통신케이블 등이 깔려있어 그 주변으로 물이 새거나 요즘 같은 태풍이 잦을 때 폭우로 지반이 물러지면서 땅꺼짐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2014년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의 원인이 지하철 9호선 건설 중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공사로 밝혀졌고, 싱크홀 주변에 많은 동공들이 발견돼 충격과 함께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는 도로함몰 특별관리대책을 수립·시행했으며, 그해 12월 국내 최초로 일본기술을 시범 도입해 동공탐사를 시작했다. 이후에 셀파이엔씨를 포함한 국내 동공탐사 전문기업들도 사업에 뛰어들었다.
곽 대표는 "사업 수행 초기단계부터 일본업체와 협약을 맺어 기술을 일찍 전수받은 덕택에 동공탐사 부문에서 선두를 달려왔다"고 자부심을 피력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 간 셀파이엔씨가 발견해 낸 싱크홀의 수는 모두 1012개다.
곽정하 대표는 “셀파이엔씨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지하안정영향 평가제도의 전문기관으로 선정돼 특화 기술력을 토대로 동공탐사는 물론 발견된 동공의 지반 보강,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