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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 노르웨이 선급이 기술력 인정... FPSO 막판 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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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 노르웨이 선급이 기술력 인정... FPSO 막판 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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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해양플랜트 사업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비다르 돌로넨(왼쪽에서 세번째) DNV-GL 한국지사장 등 관계자가 지난 7일 기본승인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DNV-GL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선급(DNV-GL)로부터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하역설비(FPSO·해양플랜트)’ 3종류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인증받은 FPSO 기술을 동력 삼아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량을 달성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국제 인증기관 DNV-GL 한국지사가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사업부에 FPSO에 대한 AIP를 수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P인증은 선박 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기본인증이다.

더 쉽게 설명하면 AIP는 설계의 기술적인 적합성을 인정해주는 인증제도다. AIP를 선급으로부터 획득하면 조선사는 인증받은 기술을 토대로 선박을 지을 수 있다.

이번 FPSO 기술은 원유생산설비 상부구조물(톱사이드)과 원유저장설비를 통합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플랜트의 톱사이드 배치(레이아웃)는 지난 몇 년간 조선업계에서 큰 이슈가 됐다. 톱사이드가 효율적으로 배치돼야 가스·원유생산을 운영할 때 비용을 줄여 해양플랜트를 운영하는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총 3기 모델을 개발했다. 원유 FPSO는 각각 100만 배럴, 15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됐으며 나머지 1기는 가스 FPSO로 하루생산량 8억4000만 입방미터( m³) 규모의 가스를 생산·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앞서 2기 원유개발 FPSO는 중형급으로 개발됐으며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FPSO가 중형급 위주로 개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가스FPSO는 미얀마, 베트남, 호주, 인도네시아 등 가스전을 보유한 국가로부터 주목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현대중공업 노하우와 설계경험을 바탕으로 운항, 구조해석, 선형결정, 무게산출까지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내 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설계 기간을 단축 할 수 있어 생산비용이 약 30% 줄어들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목표수주액 159억 달러(약 18조6000억 원) 중 77억 달러(약 9조 원)를 수주해 올해 목표의 48%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상선 만을 수주하면 목표수주액을 달성하기 힘들어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목표수주액에 근접하는 경영전략을 짜고 있다.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프로젝트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5000억~5조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