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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다른 개념의 여드름 자국과 흉터, 치료 과정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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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다른 개념의 여드름 자국과 흉터, 치료 과정도 다르다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흉터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때문에 현재의 상태를 올바르게 파악해 증상의 정도에 따라 올바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접몽한의원대구점 한유리 원장. 사진=화접몽한의원대구점이미지 확대보기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흉터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때문에 현재의 상태를 올바르게 파악해 증상의 정도에 따라 올바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접몽한의원대구점 한유리 원장. 사진=화접몽한의원대구점


여드름이 남긴 색소침착 자국 및 패인 흉터는 피부에 따라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회복 시간이 필요해 사람들의 고민 요소가 되기 마련이다.
문제는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흉터를 같은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여드름 자국 및 여드름 흉터 치료 환자 대다수가 이런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흉터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때문에 현재의 상태를 올바르게 파악해 증상의 정도에 따라 올바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자국은 피부 색소가 침착되어 붉거나 갈색으로 보이는 증상이며 패인부분 없이 피부 표면의 높낮이가 정상인 상태이다. 여드름이 생성, 소멸된 자리에 정상적인 세포 재생이 이뤄지지 않아 다른 부위 대비 피부색이 빨갛거나 검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 탄력이 저하된 상태 또는 과도한 멜라닌 색소 분비 등에 의해 피부 색깔이 일시적으로 바뀐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여드름 자국 발생의 주요 원인은 화농성 여드름 및 응괴성 여드름의 장기적인 방치를 꼽을 수 있다. 또한 피부 재생이 불량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여드름 연고의 장기간 사용으로 피부 모세 혈관 확장과 피부 늘어짐 등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여드름 자국은 자외선 등의 외부환경,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파괴된 기저세포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고 비정상 조직과 혈관들을 시간 내에 회복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길 바라며 그냥 내버려두는 것보다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 자국 발생을 미연에 차단하려면 애초에 여드름이 나타나지 않도록 피지, 각질을 잘 관리해야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드름이 이미 발생했다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무리하게 여드름을 짜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에서 깨끗하지 못한 손이나 기구로 여드름을 짜면 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피부 표면 얕은 부위에서 생긴 여드름 자국의 경우 오래된 각질층을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 표피 기저층의 혈류 순환을 돕는 미세침을 이용한 한방필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아울러 이미 색소가 침착이 된 부위를 옅어지게끔 돕는다.
여드름 흉터는 피부 세포 조직이 완전히 파괴되어 나타난다. 함몰된 피부가 울퉁불퉁해져 미관 상 보기 좋지 않은 요철 형태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드름 흉터는 염증이 심했던 여드름의 후유증으로 주로 나타나는데 염증에 의한 독소와 어혈이여드름 주변 조직을 오염시키고 국소 부위 혈액순환을 저해함으로써 발생된다. 때문에 염증이 없어진 이후에도 혈액공급 불균형 및 상처 회복 지연에 따른 여드름 흉터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염증이 심하지 않은 부위라도 여드름을 손으로 잡아 뜯거나 오염된 기구를 이용해 억지로 짜면 이후 여드름 흉터로 발전할 수 있다.

여드름 흉터 치료의 목표는 패인 피부의 경계를 허물고 혈액 및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새 피부를 재생시켜 채워 올리는 것이다. 떡살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정상 피부와 흉터 사이 장벽을 허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된다. 이곳에 혈액, 영양 공급이 되지 않아 피부 재생을 방해 받는 것이며, 그동안의 수많은 흉터치료가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여드름 흉터가 오래되어 흉터 부위에 구축된 조직이 단단해졌다면 적절한 강도와 깊이로 허물고 재건시키는 복합 흉터 치료를 해야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볼수있다. 특히 흉터 경계를 허물고 주변 조직을 유연하게 개선한 다음 재생 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화접몽한의원대구점 한유리 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