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폭스바겐, 인도시장 투입차종 모두 ‘SUV’로 제작한다

공유
0

[글로벌-Biz 24] 폭스바겐, 인도시장 투입차종 모두 ‘SUV’로 제작한다

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사업 재편 돌입, 규제 당국의 승인도 받아 둔 상태

폭스바겐이 인도 자동차 시장에 투입하는 전기종을 SUV로 제작할 방침이다. 자료=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이 인도 자동차 시장에 투입하는 전기종을 SUV로 제작할 방침이다. 자료=폭스바겐
독일 폭스바겐(VW)이 향후 인도 시장에 투입하는 차종 모두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으로 제작할 방침을 나타냈다. 인도법인 ‘폭스바겐그룹세일즈인디아(VW Group Sales India)’의 승용차 부문을 담당하는 스테판 냅(Steffen Knapp) 이사의 말을 인용해 인도 경제매체 라이브민트가 3일(현지 시간) 전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SU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기존 모델과 마이너체인지 모델의 판매는 앞으로도 계속되지만, 새롭게 인도 시장에 투입하는 차종은 모두 SUV로 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스냅 이사“향후 큰 사업 기회가 없는 한, 소형차나 세단 세그먼트의 투입은 고려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1년 인도에 진출한 폭스바겐은 지난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판매 대수(도매 기준)는 불과 3만4859대를 기록.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약 1%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산하의 또 다른 브랜드인 ‘스코다(Skoda)’도 마찬가지로 점유율은 0.5%에도 못미친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은 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사업 재편에 돌입했다. 지난달에는 인도 자회사 3사를 합병·통합하는 계획을 구체화해, 이미 규제 당국으로부터의 승인도 받아 둔 상태다.

통합 후 브랜드인 ‘스코다오토 폭스바겐 인디아’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수출용 6개 차종을 개발하는 계획을 내놓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작품은 차세대 플랫폼인 ‘MQB-A0’를 기반으로 하는 소형 SUV를 선정했다. 내년 초에 개최되는 자동차 전시회 ‘오토 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