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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韓의 울산 해저 20m 수중 AI 데이터센터 착수'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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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韓의 울산 해저 20m 수중 AI 데이터센터 착수' 집중 조명

해양수산부·KIOST 주도 511억 원 규모 시범 사업 가동… 최대 10만 대 서버 수용 목표
표준 대기압 3배·염분 부식 차단 기술 적용… 차가운 해수로 막대한 GPU 발열 천연 냉각
SK텔레콤·포스코·롯데건설 민관 원팀 결성… HD현대·삼성重 부유식 해상 데이터센터도 속도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은 수중 데이터 센터 조감도를 공개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은 수중 데이터 센터 조감도를 공개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대규모 컴퓨팅 서버 수용 공간과 막대한 전력·냉각 인프라 확보가 시급해진 가운데, 국토 면적이 좁고 산악 지형이 많은 한국이 바닷속 해저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파격적인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극심한 육상 부지 부족과 급등하는 건설 비용, 천문학적인 냉각 전력 소모를 차가운 바닷물을 활용해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8월 17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해양수산부는 동남부 산업 수도인 울산 해안을 대규모 해저 AI 인프라 단지 조성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 부지로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실증 개발에 돌입했다.

수심 20m 아래 10만 대 서버 모듈 확장… 511억 원 투입해 2031년 상업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주도하는 이번 실증 사업에는 총 51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버와 통신·전력 장비는 대형 특수 컨테이너 모듈에 탑재되어 해저 20미터 깊이로 침강된다. 이 모듈들은 레고 블록처럼 유기적으로 결합·증설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향후 최대 10만 대의 서버까지 수용 용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실증 테스트를 시작으로 오는 2031년 본격적인 대규모 상업용 단지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저 시설물은 표준 대기압의 3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과 거친 조류를 완벽히 견뎌내야 하며, 바닷물의 염분 부식 및 내부 결로를 원천 차단하는 정밀 기밀 기술이 필수적이다. 연구진은 완벽한 내식 차폐 설계와 자동 온도 제어 기술을 결합해 고성능 전자기기를 교체 없이 수중에서 5년에서 7년 동안 연속 가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포스코·롯데건설 '민관 동맹' 결성… 해양 부유식 센터까지 투트랙 가속

한국 정부는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SK텔레콤과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성에 관한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여기에 포스코의 고내식 특수 철강 기술과 롯데건설의 해양 엔지니어링 역량이 결합되었으며, 수중 상태를 무인으로 점검하는 원격 모니터링 로봇 개발도 병행된다.

한국이 해저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린 이유는 국토의 70%가 산악 지형인 데다 수도권의 전력망 포화와 토지 가격 폭등으로 신규 부지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생성형 AI 학습과 추론에 투입되는 수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뿜어내는 막대한 열을 심해의 풍부한 해수로 자연 냉각할 수 있어, 육상 센터 대비 냉각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조선업계는 물 위에 띄우는 '부유식(Floating) 해상 데이터센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글로벌 전력 전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부유식 전력 인프라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삼성중공업은 미국과 영국 선급으로부터 부유식 데이터센터 설계 인증을 획득하고 그리스 선주사와 손잡고 상업화에 나섰다.

한국의 해저 수중 데이터센터 실증과 조선 빅3의 부유식 해상 전력 인프라 개발은, 향후 ‘글로벌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한 친환경 고밀도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더불어 ‘에너지·토지 제약을 극복하는 차세대 해양 테크 생태계 선점’을 이끌 핵심 거시 테크 인프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