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신장 투석을 받다가 몸 상태가 악화되며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아 장기 치료를 받아왔다.
예수회 소속 신부인 그는 지난 1989년부터 8년간 서강대 총장을 지내면서 여러 설화로 도마 위에 올랐다.
1994년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4개 대학 총장 오찬에서 박 전 총장은 "주사파가 (학원 내에) 깊이 침투해 있다"며 학생운동 세력의 최후 배후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목했다.
앞서 박 전 총장은 1991년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이 분신자살한 이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분신 정국이 이어지자 "우리 사회에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박 전 총장의 빈소 조문은 오늘 정오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며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