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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옥시덴탈 주식 대폭 처분…애너다코 인수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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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옥시덴탈 주식 대폭 처분…애너다코 인수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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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 사진=로이터/뉴스1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미국 정유회사 옥시덴탈 지분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재 시간)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아이칸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실어 자신이 보유한 옥시덴탈 주식 3300만주(4.4% 지분) 가운데 1000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론 7억 달러 어치를 팔고 9억 달러어치가 남은 셈이다.

아이칸은 옥시덴탈이 셰일전문 업체 아나다코를 너무 비싸게 매입한 책임을 물어 소송과 이사진 교체 시도 등 갈등을 빚어왔다.

아이칸은 앞서 지난 5월말 "옥시덴탈 이사회가 570억 달러에 애너다고를 인수하기로 한 건 잘못된 판단"이라며 옥시덴탈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옥시덴탈은 아나다코를 두고 미국 2위 정유업체 쉐브론과 입찰 경쟁을 벌였다. 쉐브론은 480억 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가 570억달러를 제시한 옥시덴탈에 밀려 인수를 포기했고 옥시덴탈은 지난 5월초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아이칸은 "이 계약이 근본적으로 엄청나게 비싼 인수로 원유가 배럴당 4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회사는 위기에 처한다"며 계약을 되돌리기 위한 시도로 소송을 낸 바 있다.

아이칸은 자신에 동조하는 주주들은 회사 이사진들이 아나다코 인수 방법과 가격 등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있고 특히 이 과정에서 주주들의 투표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옥시덴탈 이사진들이 옥시덴탈이 인수타깃이 되는 것을 피하려는 단 한가지 목적으로 아나다코에 대한 무리한 인수를 벌였다는 혐의를 제기하면서 내년에 주주들의 위임을 받아 이사진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