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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시스팬 컨테이너 선복량 100만TEU 육박...6척 인수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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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시스팬 컨테이너 선복량 100만TEU 육박...6척 인수계획 발표

홍콩의 독립 컨테이너 용선·운용 선사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시스팬(Seaspan)의 컨테이너 선복량이 100만 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곧 육박한다. 이렇게 되면 시스팬은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약 7.7%를 차지하는 선사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 컨테이너 운용사 순위. 단위=1000TEU.사진=씨전(CISION)이미지 확대보기
독립 컨테이너 운용사 순위. 단위=1000TEU.사진=씨전(CISION)


시스팬은 최근 컨테이너선 6척을 장기용선 계약을 맺고 약 3억 8000만 달러의 현금을 주고 구매한다고 14일 발표했다.매수 자금은 현금 외에 차입금으로 조달된다. 이들 선박은 인수 후 해운사에 장기 용선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시스팬의 컨테이너 선복량은 97만5000TEU로 100만 TEU에 육박하고 시스팬이 보유한 선박도 총 119척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시스팬은 TEU 기준으로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팬은 현재 2500TEU급 컨테이너선부터 1만4000TEU급에 이르는 다종다양의 컨테이너선을 소유하고, 용선하고 있다.

홍콩 시스팬이 CMACGM에 3년 계약에 3년 추가 연장 옵션을 달아 용선하고 있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2018년 건조된 이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48.2m로 재화중량톤수는 11만980t이다.사진=시스팬
홍콩 시스팬이 CMACGM에 3년 계약에 3년 추가 연장 옵션을 달아 용선하고 있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2018년 건조된 이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48.2m로 재화중량톤수는 11만980t이다.사진=시스팬


시스팬이 이번에 구매할 선박은 2012년 건조된 1만700TEU 선 3척, 2013년 건조된 9200TEU선 2척, 2014년 건조된 9200TEU 1척이다. 이들 선박의 컨테이너 적재 능력은 총 59만7000TEU다.

이들 선박의 계약과 인수 종료는 다음달로 예상된다.

빙 천(Bing Chen) 시스팬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거래는 자본을 신중하게 할당하는 우리의 핵심 역량을 과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인수는 우리의 핵심 자본 조달 파트너사 한 곳, 핵심 고객사 한 곳과 시스팬에 윈윈(상승)의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자평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