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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외교부,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주중 미 공사 불러 ‘내정간섭’ 강력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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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 외교부,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주중 미 공사 불러 ‘내정간섭’ 강력항의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차관(사진)이 20일 윌리엄 클라인 주중 미 공사를 불러 미 상원의 ‘홍콩인권법’통과를 강력 항의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차관(사진)이 20일 윌리엄 클라인 주중 미 공사를 불러 미 상원의 ‘홍콩인권법’통과를 강력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주중 미 대사관의 외교참모들을 초치해 미 의회가 홍콩의 인권이나 민주주의를 뒷받침한다는 명분으로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안’을 통과시키면 “강력한 대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자오쉬(马朝旭) 중국 외무차관은 미국의 윌리엄 클라인(William Klein) 공사를 불러 ‘강렬한 항의’를 하는 동시에 “법을 통과시키지 않도록 즉각적인 효과적 수단을 강구하도록 미국 측에 강력히 요청 한다”며 중국의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법이 통과되면 “중국 측은 단호하게 맞서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미국 측은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19일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홍콩에 대한 우대조치를 취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측은 지난달 미 하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켰을 때에도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