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21일 내년 대만 총통선거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부총통후보가 독립을 지향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만이 스스로 ‘재난’를 부르고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차이 총통은 지난 17일 라이 칭더(賴淸德)전 행정원장을 총통선거의 부총통 후보로 지명했다.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은 대만의 정식 독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차이 총통은 중국과의 상황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라이의 발언에 대해 중국 국무원의 대만 판공사무실은 “대만해협의 양안은 하나의 중국에 속하며 중국의 ‘재통일’은 어떠한 세력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독립에는 장래성이 없고, 대만에 심각한 재앙을 안겨줄 뿐이다. 대만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국민이 확실히 반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