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분기 보고서…신흥국 통화 하루 평균 거래량 최근 3년간 60% 증가

10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 시장의 외환 거래 확대는 늘어난 자동 거래와 함께 리스크가 높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신흥국 통화가 세계 외환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월 시점에서 23%로 상승했다. 이 수치는 2013년에는 15%, 2016년은 19%였다. 신흥국 통화의 하루 평균 거래량 또한 2016년 4월부터 3년간 약 60% 증가해 1조6000억 달러(약 1906조 원)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성을 안고 고수익 자산에 눈독을 들이면서, MSCI 신흥국 통화 지수는 2016년 초부터 2년 동안 상승해 2018년 4월에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 다만, 그 이후에는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을 둘러싼 우려로 인해 상승세를 일부 감추고 있었지만 전체 거래량은 3년 내내 줄곧 선진국 통화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