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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등 진입요건 단순화, 성장기업 상장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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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등 진입요건 단순화, 성장기업 상장 유도”

코스닥 등 시장진입요건 체계 손질
ELS(주가연계증권) 등 장내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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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한국거래소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증시 상장요건을 단순화하겠습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주력할 사업방향으로 상장활성화를 꼽았다. 미래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시장진입요건의 체계개편으로 성장기업의 상장을 더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 상장진입요건이 11개 안팎으로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투자자와 기업들이 알기 쉽도록 미래성장가치에 대한 평가중심으로 단순화해 우량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증시와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주식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주식양도차익 소득세 부과는 금융위원회를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세제당국에 전달했다”며 “세제당국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며 주식양도소득세 적용범위 확대를 일부러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증시부진에 대해 미중무역분쟁 등 외부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정 이사장은 "올해 한국증시는 글로벌증시 통화완화와 미중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어느 정도 회복됐으나 반도체 등 경기불황과 중국 A주의 비중확대가 겹치며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며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주식투자로 해외증시로 눈을 돌린 측면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단 DLS(파생결합증권)나 ELS(주가연계증권)같은 파생상품의 장내상장이슈에 대해 나쁜 측면보다 좋은 면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ELS가 장내에서 상장되면 환매할 때 가치의 공정성 높아지는 등 장점도 있다”며 “발행사의 의견을 수렴해 장외구조화증권의 환매시장 개선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파생상품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정 이사장은 “지난 5월 파생발전방안에서 증권사도 지수산출기관이 되도록 규제완화 방안이 포함됐다”며 “지수가 다양한 투자상품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수운영과 관련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통주없는 리츠 우선주 상장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시장에서 우선주 단독상장을 희망하고 있으나 우선주 단독상장의 경우 우선주가 보통주에 대한 종속성은 물론 일반주권과 형평성과 고려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대체거래소 도입 관련 원칙론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대체거래소가 자본시장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는 취지에 찬성한다”고 전제한 뒤 “국내주식시장이 규모도 적고 모든 체계가 전산화돼 수수료도 낮아 대체거래소 도입을 통한 시장편의성 강화로 이어질지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거래시간 단축과 관련 그는 “투자자, 상장기업, 업계 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결정할 것”라며 말을 아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