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대기업 모건스탠리가 올해 제3분기 결산(7~9월)에서 예상을 웃도는 이익을 보고했지만 전체 약 2%에 이르는 1,500명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세계에서 약 6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움직임의 배경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의 고조나 무역전쟁, 세계적인 경기감속을 들었다. 모건스탠리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피했다. CNBC는 무역액 감소로 인해 앞으로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은 늘어날 것이며 금융업계는 기말 보너스지급액을 줄이기 위해 향후 추가적인 인원삭감으로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10월에 호조인 제3분기 결산을 보고하고 매출과 이익은 분석가 예상을 웃돌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5년 이 회사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부실자산을 매각했지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올해 25% 가까이 올랐다.
올해 11월 모건스탠리는 허위보고를 통해 1억 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약 1,668억3,800만 원)의 손실을 은폐한 혐의로 4명의 트레이더를 해고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