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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리복, 식물성 운동화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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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리복, 식물성 운동화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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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웨어업체 리복이 식물성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10일(현지시간) 러너스월드 등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리복은 식물성 소재로 생산한 '포에버 플로트라이드 그로(Forever Floatride GROW)'라는 이름의 러닝화를 개발하고 내년 가을께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신발에는 유탈립투스 나무 성분을 비롯해 해조류, 천연고무 등이 소재로 쓰였다. 석유에서 나오는 합성소재로 만드는 운동화에 식물성 소재를 적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리복 미래(Reebok Future)'란 이름의 혁신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빌 맥키니스 리복 부사장은 “우리가 포에버 플로트라이드 그로를 개발한 것은 석유에 기반을 둔 합성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식물 소재로 방향을 틀어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합성소재로 만든 종래의 운동화는 환경적으로 재생이 어려운데다 내구성도 긴 편이 아니어서 새로운 소재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지난 2017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팔린 운동화는 643억 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러닝화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운동화 한 켤레 가격이 100달러라고 가정해도 2017년에만 6억4300만 켤레가 팔린 셈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