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물량 올해 대비 13.4% ↓…2018년 45.7만가구 이후 감소세 뚜렷
입주물량 48%가 2017년 분양단지…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3년 후 입주 감소 본격화
입주물량 48%가 2017년 분양단지…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3년 후 입주 감소 본격화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4만641가구(아파트‧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보다 13.4%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올해보다 12% 감소한 17만8126가구, 지방도시는 22.8% 감소한 10만477가구가 입주한다. 지방5개 광역시는 6만238가구로 올해보다 1.9%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입주 물량 가운데 52.3%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지방도시는 29.5%로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시도 가운데는 경기가 11만8086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서울이 4만1683가구, 부산 2만5432가구, 경남 1만8692가구, 인천 1만835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 가운데 1만가구 이상 입주하는 곳은 총 4곳이다. 경기 김포가 1만5854가구로 가장 많고 충북 청주(1만2339가구), 경기 시흥(1만2114가구), 경기 안산(1만175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서울은 총 4만1683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올해(4만4220가구)에 비해 약 5.7% 가량 줄어든다. 구 가운데서는 영등포구가 727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강남3구는 총 5986가구가 입주한다. 올해(5043가구) 대비 18.7%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구별로는 강남구 2395가구, 서초구 2392가구, 송파구 1199가구 등이다. 올해 1만가구 이상 입주했던 강동구는 새해엔 581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 입주 물량의 48%는 지난 2017년에 분양된 단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분양한 단지는 33.3%로 뒤를 이었다.
권 팀장은 “상한제 적용 한시적 유예와 내년 2월 주택청약업무의 한국감정원 이관 등의 이슈로 분양을 서둘러 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향후 2~3년 간 입주물량은 현재와 같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내년부터 신규분양이 본격 줄어들게 되면 3년 후부터 입주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