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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EU 정상들 “EU이탈 이후 영국 가까이 하고 싶지만 불편한 경쟁상대”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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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EU 정상들 “EU이탈 이후 영국 가까이 하고 싶지만 불편한 경쟁상대”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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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총선결과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낸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영국 총선결과 보수당의 압승으로 내년 1월말 영국의 유럽연합(EU)이탈이 결정적이 되면서 EU 각국 정상들은 우호관계 유지를 바라는 소리가 잇따랐다. 하지만 영국 EU 간 무역 등을 둘러싸고는 ‘경쟁 상대’라고 이구동성으로 경계감을 보이면서 향후 복잡한 ‘이웃관계’를 예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3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관 앞에 새로운 경쟁 상대가 나타났다”라고 거듭 지적하고 “영국이 이탈 후 식품의 안전기준이나 공산품의 규격, 금융규제라는 시장 룰을 EU보다 완화하면 경쟁은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영국에 대해 “지극히 친한 파트너로 계속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다음 거기에는 “공평한 경쟁조건” 확보가 전제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부당한 규제완화로 EU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태를 견제하며 “불공정한 경쟁상대는 원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향후 내년 12월 말까지 이행기간 내에 실시될 자유무역협정(FTA) 등 협상에서 이런 조건들을 어떻게 타협할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협상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폭적인 감세, 규제완화에 의한 영국의 ‘템스 강의 싱가포르’화 구상에 대해서는 “완전한 꿈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